[리치머니를 좇아라] 연령별 ‘퍼펙트 포트폴리오’는?

입력 2011-12-08 10:44 수정 2011-1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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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심한 변동 장세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이리저리 굴려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주식 시장은 최근 몇 개월동안 유럽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등 출렁였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채권은 향후 몇 년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력이 떨어졌다.

투자 고수들은 보통 주가가 하락할 때 들어가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거액의 자금을 장기간 주무르는 고수들에게 해당된다.

퇴직금으로 여생을 계획해야 하는 은퇴자나 단타를 전문으로 하는 월급쟁이들에겐 딴 세상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하락 장세에서 모처럼 주가가 오르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이 지금처럼 난기류에 휩쓸렸을 때는 말이다.

급여는 몇 년째 제자리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자녀 학비와 노후 설계 등 돈 들어갈 일만 빼곡한 서민들은 어떡하란 말인가.

인터넷 투자정보 매체인 스마트머니는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개미’들을 위해 다양한 사례의 연령별 포트폴리오를 최근 제시했다.

스마트머니는 그 동안의 손실을 만회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마트머니에 따르면 25세의 대학생은 미국 주식 65%, 해외 주식 15%, 채권 15%, 현금 5%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내집마련의 꿈을 갖고 있다면 낮은 금리의 모기지를 공략하고,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되도록 많은 유동성을 확보해둬야 한다.

30대 초반으로 학업을 계속해 전문성을 쌓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주식 65%, 채권 15%, 현금 10%, 기타 10%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유리하다.

이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비교적 낮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나 국채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신이 40세이고,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다면 포트폴리오는 미 주식 50%, 해외 주식 15%, 채권 20%, 현금 15% 비율이 좋다.

이후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면 현금 일부를 다시 주식으로 돌려야 한다.

두 명의 대학생 자녀가 있는 50세의 투자자를 위한 포트폴리오는 미 주식 55%, 채권 25%, 현금 10%, 기타 10%이다.

이는 자녀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의 학비와 생활비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50대 후반으로 배우자와 지내는 투자자라면 미 주식 55%, 채권 25%, 현금 10%, 기타 1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이는 최소 30년간의 여생을 보장할 수 있는 구성이다.

채권은 변동성에 대한 내성을 키워주는 확실한 방법이다. 구입한 배당주가 하락했을 때는 서서히 비중을 줄여야 한다.

65세이며 일할 여력이 충분한 경우에는 주식 40%, 채권 25%, 현금 10%, 연금 10%, 기타 10%의 구성으로 배분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식의 경우 미국 유럽보다 유망한 신흥국 주식 비중을 높게 잡아야 한다.

재정이 넉넉한 70세이고, 배우자와 함께 생활할 경우에는 주식 40%, 채권 30%, 현금 10%, 기타 10%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최근의 심한 변동성과 경기 둔화에서 당신의 귀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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