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이 마이크로필터(MF)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치 전시회인 'SEMICON JAPAN 2011'에 참가해 각종 필터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약 10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웅진케미칼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필터, 원터치필터, 가스필터 제품 등을 본격적으로 홍보, 앞으로 신성장사업인 마이크로필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마이크로필터는 반도체, LCD, 제약 산업 등의 생산공정에서 각종 이물질을 걸러내는 데 사용되며,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웅진케미칼은 마이크로필터 사업을 이미 기술력을 확보한 역삼투필터 사업과 연계, ‘글로벌 종합 필터메이커’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웅진케미칼 박찬구 대표이사는 “지난 13년간 마이크로필터 사업을 해 왔지만, 핵심 원재료인 필터 소재(여재)는 수입해서 조립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마이크로필터 소재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제품의 국산화는 물론,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케미칼은 이번 마이크로필터 제품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전체 필터부문에 있어 매출을 2010년 892억원, 2011년 1200억원, 2013년 2100억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