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주요 계열사의 리더십을 강화함해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고, 향후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고 있다고 밝혔다.
신임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60)은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부제철에 입사했다. 그간 생산과 기술, 영업, 기획관리 부서를 두루 거친 그는 동부제철의 양대 사업인 열연사업과 냉연사업에 모두 정통한 철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사장으로 승진한 지 한 달 여 만에 이례적으로 부회장까지 오르면서 발탁인사의 주인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잇다.
우종일 동부한농 부회장(67)은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부그룹 입사 후 동부고속과 동부화학, 동부CNI, 동부메탈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그간 뛰어난 사업기획 능력을 통해 그룹내 대표적인 전문경영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혀왔다.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대표이사(60)는 경복고,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 런던지사장과 정보통신부문장, 미주총괄을 역임한 그는 2010년 동부에 합류했다.
동부의 반도체·IT·전자분야 에서 신사업을 총괄하면서 LED, 태양광, 로봇, 전자재료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기반을 확보에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