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장 롯데 야심작 '롯데몰 김포공항점' 가보니…

입력 2011-12-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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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실내로…"와! 이런 쇼핑몰은 처음"

▲롯데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한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Lotte Mall) 김포공항'이 9일 개장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타운’이라는 가제가 붙었던 이곳을 직접 ‘롯데몰’로 작명하며 애정을 쏟아 만든 롯데의 야심작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오는 9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서울도심에서 불과 30분 밖에 걸리지 않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전면에 위치한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엄청난 규모의 위용을 뽐냈다. 한눈에 담기도 벅찬 외관은 힘찬 날개짓(비상)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선 규모부터 엄청나다. 연면적 31만4000㎡(9만5000평)로 지하 5층에서 지상 9층까지 이어지며 부지면적은 19만5000㎡(5만9000평), 주차대수 5000대로 국내 최대 규모다.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 호텔, 시네마, 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진 롯데몰 안에 들어서게 되면 자연과 마주하게 된다. 실내 인테리어는 현대와 자연이 조화된 모더네이처(Modernature)’콘셉트로 구성됐다. 이상근 롯데자산개발 운영사업팀장은 “모더네이처는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여 세련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국내 쇼핑몰에서 최초로 시도된 개념”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바닥과 천장에는 나무, 잎, 동심원 물결 등 자연적인 무늬로 도배가 됐다. 지하 쇼핑몰로 내려가면 8그루의 거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위를 쳐다보면 통유리로 된 천장을 통해 자연 빛이 들어와 실내가 아닌 야외공원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쇼핑몰과 마트 백화점이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복합쇼핑몰 답게 기존 시설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 바로 상품구성(MD)이다. 백화점의 식품관은 선물용 프리미엄 식품관 중심으로 이루어져있고 특히 외국인 방문객을 고려해 한국특산물을 판매하는 한국관도 열었다. 롯데마트는 지하 1층에 토이저러스와 디지털파크를 들여 놓았다. 디지털파크는 기존 마트 가전매장보다 5배 가량 많은 7500여개 제품을 선보이고, 토이저러스도 8배 가량 많은 8000여 품목을 취급한다.

쇼핑몰은 풍성한 MD로 승부수를 뒀다. H&M, 자라, 유니클로, 스트라디바리우스, 풀앤베어, 버쉬카 등 유명 SPA브랜드들이 집결됐다. 또 프렌치커넥션, 짐보리, 빅토리녹스 등 글로벌 브랜드도 국내 최초 선보인다. 임준원 롯데자산개발 운영사업 부문장은 “MD는 럭셔리보다는 젊은 층과 가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뒀다”며 “MUJI, 텐바이텐, 맥앤맥 등 특정상품군 구역을 탈피한 다양한 숍 배치로 몰링의 재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공항 상주인구(항공사 직원, 공무원 등)는 3만명, 공항이용고객이 일평균 4만명, 반경 10km 내의 상권인구 200만명 등을 감안해 오픈 후 방문고객수가 일평균 약 6~7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매출 목표도 공격적으로 잡았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내년에 약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3년내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국제공항 인근에 생기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복합쇼핑몰 답게 한·중·일 몰링족을 잡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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