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 이니스프리가 올해 1월에 출시한 ‘익스트림 파워 위장크림’은 출시 6개월 만에 5만개 이상 팔리는 등 주문 요청이 쇄도 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남동생, 후배들이 군대를 다녀온 후 피부가 많이 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군인들의 피부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위장크림을 개발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판매 7개월 만에 7만개 매출을 돌파하며 각종 군인대상 마케팅 기업들에서 제휴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11월에 ‘네오 클래식옴므 그루밍 위장크림’을 출시했다.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저자극 군용 위장크림으로 피지 흡착 파우더가 함유돼 지워지거나 번들거리지 않는다. 클렌징폼 세안으로 간단한 클렌징력을 자랑한다.
더페이스샵 측은 “출시 1달 만에 4000개가 판매됐다”며 “전국 매장이 아니라 대학가와 군부대 주변 상권에만 출시 된 점과 훈련 시즌이 아닌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도 지난 11월에 ‘댄디가이 퍼펙트 위장크림’을 선보이며 남성 소비자들을 찾아 나섰다. 이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알코올과 벤조페넌과 같은 성분을 첨가 하지 않고 군대에서 사용하는 만큼 향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신의 피부를 위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군대 남성들 또한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루밍족을 잡기 위한 화장품 업체의 제품 출시는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