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 시절 반독재·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던 재야의 대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빠른 병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임고문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반도재단은 8일 최상명 사무총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며 “담당 의료진은 김 이사장이 현재 빠르게 회복 중이며 예후가 좋다는 소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은 그러면서도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다”며 취재진의 접근을 정중히 거절했다.
김 상임고문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투옥돼 전기고문 등 심한 고초를 겪었으며 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또 수년 간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왔다.
김 상임고문은 내년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18대 총선에선 뉴라이트 운동을 이끌었던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일격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