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쳐다보기 싫네” 노영민 “쳐다보지 마”

입력 2011-12-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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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모처럼 머리를 맞댔다. 또 모처럼 웃었다. 지난달 22일 한미FTA 비준안이 한나라당의 기습 강행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처음이다.

그간 비공개 물밑접촉은 있었으나 신경전의 연속이었고,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때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채널을 끊기까지 했다.

그랬던 양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공전 중인 예산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물꼬 터기에 나섰다. 정기국회가 오는 9일로 회기가 종료됨에 따라 양당은 임시국회를 소집해 예산안 합의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취재진 포토타임을 위해 황 원내대표가 옆에 자리하자 “쳐다보기 싫네. 앞만 보고 싶네”라며 농반의 기세잡기에 나섰고,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쳐다보지 마”라며 김 원내대표를 거들면서도 한편으론 원만한 합의를 위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에 김 원내대표를 팔꿈치로 치며 화를 풀고 국회 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몸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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