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시중유동성 공급조처 나섰다

입력 2011-12-0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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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3년 장기대출 도입, 지준율 1%P↓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중 유동성 공급조처에 나섰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하는 데다 경기까지 침체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적극 막아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8일(현지시간)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연 1%로 결정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이번 조정된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ECB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기준금리 1.0%를 유지했다.

ECB의 유동성 공급 조처는 기준금리 인하에 그치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만기 12개월짜리 장기대출(LTRO)을 만기 3년짜리 장기대출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장기대출의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장기대출의 담보 요건을 완화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더욱 용이한게 한 것이다. ECB가 이 같이 유동성 공급 조처에 나선 것은 유럽 재정위기까지 겹쳐 내년 경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내년 경제 하향 조정 리스크가 높다"며 "ECB 실무진은 내년도 경제성장을 -0.4~1.0%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에 전망한 0.4~2.2%를 하향 조정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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