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한파 특수 시작되나

입력 2011-1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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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매서운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아웃도어 한파 특수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2도, 부산 6도, 제주 4도 등을 기록하고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된 이번 겨울을 위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으나 전망과 달리 예년보다 높은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재고 처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 정기세일에 참여키도 했다.

아웃도어의 매출 상황을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백화점 매출을 보더라도 아웃도어 매출 성장세가 10월 한 자릿수로 꺾였고 매출의 상당 부분 차지하는 겨울 의류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어 11월 매출 또한 2007년 29.1%, 2008년 29.9%, 2009년 24.5%로 꾸준히 늘어났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까지 매출이 급증했지만 지난달 17일까지 매출은 -4.6%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좀처럼 세일을 하지 않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일찌감치 일부 다운점퍼의 브랜드 세일에 들어갔으며 이번 송년세일의 브랜드 참여율도 70~80%로 높다.

롯데백화점은 송년세일 이후인 18일까지 전 점포에서 '구스다운 페어'를 열고 블랙야크·컬럼비아·밀레·헤드·휠라 구스다운 점퍼를 20~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블랙야크·컬럼비아·밀레·트렉스타·에이글·마운틴하드웨어 구스다운 점퍼를 20~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블랙야크·K2·컬럼비아·마운틴하드웨어 등 구스다운 점퍼를 15~30% 싸게 선보인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겨울 물량을 공격적으로 잡았는데 한파와 백화점 세일 등의 호조가 겹치면서 물량을 다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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