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북] 5년 후 중국…'13억 대륙 경제의 내일을 보다'

입력 2011-12-09 14:32 수정 2011-12-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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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지음/참돌출판사 펴냄/2만원

(5년 후 중국)

‘5년 후 중국’은 지금 전 세계가 가장 궁금해하는 중국경제의 앞으로 5년을 조망한 책이다. 과연 중국경제가 경착륙할지, 미국과 유럽의 시대를 중국이 대신할 수 있을지, G1을 꿈꾸는 중국의 앞으로 5년간 경제전략은 무엇인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등을 샅샅이 분석해놓은 책이다. 동시에 중국의 5년 후 청사진을 담고 있는 ‘7대 신성장산업’에 대한 국내 최초의 분석서다.

앞으로 5년간 중국의 성장방향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수출에서 내수로’, ‘국부(國富)에서 민부(民富)로’, ‘굴뚝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경제의 틀을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 경제성장의 수익을 최대한 누려왔고 앞으로도 누려야 할 한국으로써는,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하려는 중국의 야심 찬 포부를 하루빨리 파악하는 것만이 향후 5년, 나아가 10년을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5년 후 중국이 아닌 5년 후 한국경제의 모습을 조망하고 준비하는 책이다.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편 기축통화인 달러는 위기를 맞고, 중국의 위안화가 10년 내에 지금의 달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이 초토화되고 2011년 신용위기로 유럽이 아수라장이 돼버린 지금, 더 이상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도 희망이 없음을 모두가 깨달았다. 때가 때인 만큼 세계경제의 눈이 온통 중국으로 쏠려 있다. 지금 전 세계 최대의 관심사는 중국의 긴축완화 정책이고, 최고의 불안요인은 중국경제의 경착륙 여부다.

특히 중국의 성장을 눈치 채고 재빠르게 말을 갈아탄 나라들에게 최근의 경제위기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였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한국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의 경우 미국과 유럽 일변도에서 최근 중국으로 수출시장을 방향을 바꾼 덕분에 그 어느 나라보다 금융위기를 빨리 탈출할 수 있었다. 최근 2년 반 동안 한국증시의 화두였던 ‘차화정’으로 대표되는 굴뚝산업은 모두 중국성장 관련주였다. 중국성장에 편승한 나라와 산업들은 위기 속에서 모두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의 관심이 중국경제에 몰려 있는 것이다.

5년 후 중국을 조망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바로 올해 2011년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이다. 1953년부터 5년 단위로 진행되는 이 계획은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비슷하다. 중국은 2008년 말부터 2년에 걸쳐 정부, 업계, 학계에서 수많은 전문가가 참여해 12차 5개년 계획을 준비했고 그 결과물로 1,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12차 5개년 계획 전략연구서’를 만들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2015년까지 중국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해 17기 5중전회에서 통과시킨 12차 5개년 계획은 앞으로 중국이 나아갈 5년간의 경제로드맵을 그대로 보여준다.

12차 5개년 계획에서 드러난 앞으로 5년간 중국의 성장방향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그리고 이 계획의 완성은 중국이 야심 차게 육성하고 있는 ‘7대 신성장산업’을 통해서다. 중국은 12차 5개년 계획에서 신에너지, 전기자동차, 신소재,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차세대 IT,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의 7대 신성장산업을 지정했다.

한마디로 7대산업은 향후 중국경제의 청사진이며, G1을 노리는 중국경제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저자가 5년 후 중국경제를 조망하는 데 7대산업을 주목하고, 이 책을 통해 국내 최초로 7대산업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해놓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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