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고등훈련기 구매를 추진 중인 이스라엘에 이달 중 입찰제안서(RFP)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한 정부소식통이 "공군훈련기 도입을 추진 중인 이스라엘 측에 이달 중으로 T-50 고등훈련기 입찰 의향을 담은 RFP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내년 초에는 우리 고등훈련기인 T-50에 대한 평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이와 관련, 이날부터 12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방부와 공군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T-50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 청장은 이스라엘에 수출을 추진 중인 T-50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A-4 스카이호크를 대체할 새로운 공군훈련기 20~35대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T-50과 이탈리아의 M-346이 유력 후보기종으로 꼽히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서 A-4를 사들여 1973년 제4차 중동전과 1982년 제1차 레바논전쟁에 투입했다가 현재 공군훈련기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