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일(현지시간) 유럽계 보험사 15곳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가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보험사는 알리안츠·아비바·악사·제네랄리·마프레 등이다.
S&P는 이들 보험사의 등급 하향 가능성 이유로 시장 혼란과 열악한 자본 흐름을 지적했다.
S&P는 “유럽의 경제성장에 대한 최근 부정적 전망과 잠재적으로 고조된 신용 위기로 보험사들에 닥친 어려움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이번 ‘관찰대상’ 지정은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가운데 15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S&P가 지난 5일 현재 ‘AAA’ 등급을 유지하는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 5개 국가의 신용등급 가능성을 경고했다.
‘AAA’등급 보유국인 프랑스는 2단계 떨어질 수도 있다고 S&P는 지적했다.
S&P는 지난 6일에는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에 따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앞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끝나면 해당 15개국의 등급 조정 검토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