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요반도체가 태국 대홍수로 침수 피해를 본 현지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일본 군마현에 본사를 둔 산요반도체는 태국 현지자회사인 ‘산요바도체 타일랜드’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10일(현지시간) NHK방송이 보도했다.
산요반도체는 “지난달 태국 중부 아유타야주에 있는 공장이 침수되면서 설비 피해가 심각해 가동 불능으로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이 태국 홍수로 현지공장의 폐쇄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에서 일하던 현지 근로자 1600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태국 대홍수로 아유타야주 등의 7개 공업단지가 침수되면서 현지에 진출해있던 일본계 기업 460개사가 피해를 봤다.
일본 산업계는 침수 공단의 배수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상황이 구체화할 경우 문을 닫는 기업이 더 늘어날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