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실장에 하금열(62) SBS 상임고문을 내정했다. 또 고용복지수석에 노연홍(56) 식품의약안전청장을, 수석급인 총무기획관에는 장다사로(54) 대통령실 기획관리실장을, 기획관리실장에는 이동우(57) 대통령실 정책기획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최금락 홍보수석을 통해 이 같은 청와대 참모진 인사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 10ㆍ26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백용호 정책실장 후임은 새로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총무기획관 산하에 신설되는 총무1비서관에는 김오진(45)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총무2비서관에는 제승완 민정1비서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어 외신대변인에는 이미연(43)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국장을 내정했다.
최 수석은 브리핑에서 "참모진 개편은 당초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는 시점에 맞춰 하기로 했으나, 청와대 조직개편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사퇴에 따른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인선을 앞당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