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증가세가 유럽 위기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둔화했다.
중국은 최대 교역지역인 유럽연합(EU)과 무역 증가율이 올해 1~11월 19.2%로 작년 동기 대비 31.8%에서 크게 줄어 유럽 위기로 큰 타격을 받고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 해관총서는 11일(현지시간) 11월 수출이 1744억6천만달러로 13.8%, 수입은 1599억4000만달러로 22.1%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11월 무역흑자는 14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4.9%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유럽 채무위기가 발생한 8월 24.5%·9월 17.1%·10월 15.9%를 각각 기록, 4개월째 둔화했다.
중국의 1~11월 누적 수출액은 1조7240억1000만달러로 21.1%, 수입은 1조5856억1000만달러로 26.4% 각각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같은 기간 1384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액은 사상 처음 3조달러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3조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11월 지역별 무역액은 EU가 5171억1000만달러로 19.2% 증가했다.
미국은 4054억3000만달러로 16.9%,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3289억6000만달러로 25.1%, 일본은 3120억달러로 16.5%, 호주는 1063억5000만달러로 33.8% 각각 올랐다.
브라질은 775억6000만달러로 36.7%, 러시아는 720억5000만달러로 44%, 남아프리카는 720억5000만달러로 82.5%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은 작년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아 219억4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은 전 세계적인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내년에 더 크게 둔화할 것으로 우려됐다.
왕서우원 상무부 무역국장은 중국의 수출감소가 대외 수요감소와 기업들의 비용 상승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