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동일벨트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며 가치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일벨트는 1945년에 설립된 고무제품 종합메이커"라며 "주요 제품은 고무벨트제품(V벨트, 컨베이어벨트)와 기타고무제품(자동차 창고무, 지하철 방진재, 크롤러용고무)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각각의 비중은 45%, 55%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전방산업은 농기계, 철강, 자동차, 건설, 기계 등으로 이들 산업의 가동률과 투자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며 "경쟁업체로는 룰런즈코리아, 화승알앤에이, 대륙화학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6억원(+18.4%,yoy), 289억원(+115%,yoy)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Mixed ASP는 고무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3% 상승, 총출하량은 자동차 산업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비중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4.9%에서 올해 9.0%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2011년, 2012년 예상 실적 기준 동사의 PBR은 각각 0.7배, 0.6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동사의 과거 5년 평균 PBR은 0.5배로, 2008년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이 정도 수준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어 현 주가 수준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출액 증가로 고정비 비중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수준이 높아졌으며, 이러한 흐름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농기계, 건설기계 등의 호조로 2012년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동사는 2008년 이후 연 10% 이상의 매출액증가율을 보여주며 외형성장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동일벨트의 향후 실적은 당사의 추정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하방경직성을 가진 동사의 주가에 대해 가치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