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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탱화시 인민위원회가 발주한 탱화시 사회경제개발사업(Thanh Hoa City Comprehensive Socioeconomic Development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탱화시를 우회하는 8.08km 도로를 신설하고, 교량 3개를 신축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 3150억 달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을 재원으로 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극동건설 박수동 해외토목담당 상무는 “극동건설과 탱화시의 인연은 1996년 ‘베트남의 경부고속도로’격인 1번국도 건설공사에서 탱화~예안을 잇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어졌다”며 “선행 공사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올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전략과 리스크가 큰 개발사업보다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집중해 해외 수주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A380 고속도로공사(1억5000만달러), 베트남 민릉~투바이 도로공사(4772만달러), 베트남 탱화시 사회경제개발사업(3150만달러), 캄보디아 3133번국도 개보수공사(1917만달러) 등 아시아권 차관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극동건설은 내년도 해외수주 목표를 올해보다 30% 증가한 4억 달러로 잡고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예전부터 강점을 보인 도로·하수처리시설 등 사회간접시설 분야와 더불어 웅진그룹이 경쟁력을 갖춘 수처리, 태양광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극동건설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