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코스트 리더십’ 발휘해라

입력 2011-12-12 09:11 수정 2011-12-12 0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금은 코스트 리더십(Cost Leadership)을 발휘할 때입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던진 내년 경영화두다.

한 회장은 “내년도 경영 여건이 올해에 이어 계속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금은 회사를 보수적으로 운영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내년 대내외 경제가 유럽발 재정위기와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보수적인 경영 기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회장이‘코스트 리더십’을 강조함에 따라 불황기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버티느냐가 CEO의 경영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국내 금융권 최초 3조원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내년엔 불확실성 확대로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대출 증가율 둔화하면서 순이익이 5~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내년 자산 성장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경기부진이 향후 2~3년간 지속되는 등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돼, 내년엔 보수적으로 경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내년도에 ‘따뜻한 금융’과 ‘스마트 금융’을 양대 축으로 경영을 할 예정이라는 게 신한지주 측 설명이다. 특히 한 회장이 스마트 금융을 강조하면서 지주사에서는 관련 상품 및 서비스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한 회장은 “앞으로는 2040 세대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며 “은행들도 여기에 맞춰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매트릭스 조직 출범 등을 포함한 경영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30,000
    • -0.86%
    • 이더리움
    • 4,605,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7.55%
    • 리플
    • 1,909
    • -10.67%
    • 솔라나
    • 343,000
    • -3.84%
    • 에이다
    • 1,390
    • -7.58%
    • 이오스
    • 1,146
    • +6.11%
    • 트론
    • 285
    • -5.63%
    • 스텔라루멘
    • 733
    • +2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7.29%
    • 체인링크
    • 23,200
    • -3.05%
    • 샌드박스
    • 800
    • +4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