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SK에너지, 삼천리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운용중인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PEF를 통해 미국 아파치(Apache)사의 동부 텍사스 가스자산 중 생산 가스정 490개를 총 2억달러에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가스 유전 개발업체인 파타라사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PEF는 지난 5월 9일 파타라사 지분 21.9%를 인수한 바 있다.
글로벌 메이저 석유가스업체인 아피치사의 가스자산 인수전에는 유수의 글로벌 자원개발기업 및 사모펀드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
산업은행은 인수구조 설계, 자금조달 및 투자 조건협상 등 딜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인수자금은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PEF가 1억4500만달러를 지분투자했고, 운영자금 1000만달러를 포함한 나머지 6500만달러는 BNP 파리바와 유니온 뱅크로부터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의 PEF 자산인수 방식 해외자원개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자원관련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는 국내 PEF의 글로벌 자원개발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