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금융지주 대표기업인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긍정적이다. BS금융지주의 경우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으며 DGB금융지주는 수익성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BS금융지주는 9일 현재 전날보다 50원(0.43%) 떨어진 1만1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말 증시에 입성한 BS금융지주는 7월말 최고치인 1만7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에 1만2000원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횡보하던 주가는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우려로 1만원대까지 밀려나다 재차 반등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역 경기호조와 적극적인 우량기업 발굴에 힘입어 BS금융지주의 2011년 대출은 13%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치 못한 삼호해운 관련 충당금 600억원의 발생으로 충당금이 다소 상승했지만 건설과 PF와 같은 위험여신 비중이 낮기 때문에 향후 총여신 대비 크레딧 코스트는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성장과 뛰어난 건전성 관리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9%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DGB금융지주는 같은날 현재 100원(0.80%) 내린 1만2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입성일에 최고치를 기록한 DGB금융지주는 상장 직후 얼마 되지 않아 유럽 재정위기에 급락해으며 이후 1만2000~1만400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만사태 이후 이 회사의 자산건전성지표를 악화시켰던 부동산 PF대출 규모도 2008년 4분기 대비 45.7% 수준으로 감소했고, 대구지역의 미분양잔액도 10월말 현재 2008년말 대비 56.5% 수준으로 줄어 해당 부문의 리스크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양호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2011년말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75배는 저평가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