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제2금융권 쪽 가계부채가 늘지 않도록 총량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KBS TV에 출연해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난 6월 가계부채안정 종합대책으로 은행권은 안정되고 있지만 이른바 ‘풍선효과’에 따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대출을 단기에서 장기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이자 상환에서 원리금 상환으로 전환되도록 내년에 몇 가지 정책을 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내년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은 올리더라도 최소한으로 올리고 시기는 분산시키겠다”며 “대체로 동결하는 기조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4년까지 청년 구직자 숫자가 정년 퇴직자 숫자를 훨씬 능가하는 인구구조 때문에 청년 실업이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공공부문에서 청년 채용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인위적 부양보다는 경제 체질 강화를 통한 정책여력 비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내년 상반기에 60% 수준으로 이뤄질 재정 조기 집행에 대해선 “온건한 내수 활성화”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