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구제역· AI 유입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적극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우제류와 가금류를 대상으로 ‘동절기 도심속 구제역·AI 특별방역 추진상황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가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한반도에 유입된 철새에서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높은 저병원성 AI(H5)가 검출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긴급점검 외곽 농촌지역 뿐만 아니라 도심 속 일반 주택지역의 소규모 사육시설까지 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시는 축산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소독약품 190포를 구매해 외곽 농촌지역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또 도심 속 일반 주택지역에서 기르고 있는 닭, 오리 등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도 ‘출입금지/AI 차단방역’ 입간판 98개를 제작 공급한다.
사육시설별로 배치된 전담직원이 사육주를 직접방문 또는 전화로 ‘구제역·AI 예방요령’을 교육하고, 의심동물 발생여부도 체크하게 된다.
구대창 서울시 동물관리팀장은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시민들은 철새 서식지를 방문하지 말고, 취미 등 불필요한 목적으로 가금류를 사육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사육할 경우 철새와의 접촉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사육시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