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외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마치고 지난주 전ㆍ현직 이사 4명에게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28일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15일 제재심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중징계 안을 상정한 뒤 2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최종 안건을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론스타측 외환은행 임원들에 대한 법원 판결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어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15일경에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린 뒤 28일경 최종 확정돼 연내에 징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금감원의 중징계 통보를 받은 4명은 스티븐 리(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 한국본부장, 엘리스 쇼트 론스타 본사 부회장, 마이클 톰슨 LFS-KEB홀딩스SCA(론스타가 투자한 외환은행의 지주사) 대표, 유회원 론스타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 등이다.
금융위가 이달 말 해임권고를 확정해 통보하면 외환은행은 2개월 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금융위 의결을 이행해야 한다. 이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 자리에 앉지 못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을 저지를 론스타측 임원이 회사가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빠른 징계절차를 밟은 것”이라며“현재 법을 위반한 임원들이 빠진다고해도 6명의 이사가 남아 있게 돼 경영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