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포스코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약 한 달전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박 명예회장이 13일 현재 폐부종 증상의 악화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9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아 11일 흉막-전폐절제술을 받고 회복 상태였으나 지난 5일 급성폐손상이 발생해 중환자실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84세인 박 명예회장은 10여년전 흉막섬유종이 발견돼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후유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옛 포항제철 명예퇴직자들과 만찬을 갖는 등 대외활동 모습까지 보였으나 최근들어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이 최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것은 사실이며 오늘이 고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