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7만가구 ‘맞벌이’ 한다

입력 2011-12-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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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만가구 중 44.6% 차지…40대 52.1%로 가장 많아

우리나라 맞벌이가구가 44%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가구 중 44만가구(8.6%)는 부부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맞벌이가구 및 경력단절 여성 통계' 결과 우지난 6월 현재 배우자가 있는 1162만가구 중 맞벌이는 507만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343만가구 가운데 맞벌이는 178만가구(52.1%) 였으며, 50대도 49.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15∼29세가 39.2%, 60세 이상은 28.9%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 중 임금근로자는 57.3%, 비임금근로자는 42.7%였다. 이에 반해 홑벌이 가구는 임금근로자 비율이 73.3%, 비임금근로자는 26.7%로 맞벌이 가구의 비임금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맞벌이 가구의 경우 도ㆍ소매업, 숙박ㆍ음식점업, 농림어업 등 부부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배우자가 있는 취업자가구 가운데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맞벌이가구는 68만가구로 81.1%에 달했고 도소매ㆍ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58.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56.6%)와 전남(56.5%), 충남(53.1%) 등이 맞벌이가구 비율이 높았으며 울산(37.8%), 부산(38.1%), 서울(39.0%) 등 특별ㆍ광역시는 홑벌이가구가 많았다.

아울러 15∼54세 기혼여성 986만6000명 가운데 비취업 여성은 408만1000명이었다. 결혼, 임산ㆍ출산 등으로 직장을 관둔 여성은 190만명으로 기혼여성의 19.3%를 차지했다.

경력단절 여성은 30대가 108만4000명(57.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3.8%, 15∼29세 12.6%, 50∼54세는 6.6%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사유로 결혼이 47.0%로 가장 많았고 육아(28.7%), 임신ㆍ출산(20.0%), 자녀교육(4.3%) 순이었다.

결혼, 임신ㆍ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의 55.8%는 이전 직장에서 일한 기간이 3년 이내였고 78.4%는 5년 이내로 조사됐다. 이 중 10만4000명(5.5%)는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3만명은 지난 4주간 실제 구직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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