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 '사랑비' 스틸컷)
윤 감독은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어린이회관 꾀꼬리 극장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비'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늘 현실에 없는 것 같은 사랑을 그려왔다"면서 "아마 이번에는 더 '이상'해 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여름향기' '겨울연가' '봄의 왈츠' 등 대표작 외에도 대다수 윤 감독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순정만화와 같은 순수한 사랑을 해왔다.
이와관련 윤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사랑이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을 수록 판타지적인 사랑에 끌리는 것 같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도)나는 변하지 않았다. 어찌보면 오히려 더 이상해졌다"고 작품속 사랑관을 설명했다.
'사랑비'는 장근석(서인하, 서준 역)과 윤아(김윤희, 김하나 역)을 통해 1970년대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오늘날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담아낸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지난 9월 촬영을 시작, 드라마 도입부인 1970년대 분량을 대구시 계명대, 계산성당, 진골목 등에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