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청년 비례대표제'에 대한 토론이 펼쳐진다.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청년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20대 국회의원 선출, 정치참여 유도인가 젊은 표심 얻기인가'를 주제로 끝장토론을 벌인다.
찬성 측에는 강승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강기정 민주당 국회의원 등 모처럼 뜻을 모은 여야 의원들이 한 편에 앉아 진보 보수를 뛰어넘은 소통을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반대측 패널에는 박경귀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과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출연하며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시민토론단도 함께한다.
찬성 측 강승규 의원은 "정치권이 젊은 층으로부터 기성정치에 대한 비판 회피용으로 청년 비례대표제를 이용한다면 꼼수로 전락할 것"이라며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기정 의원도 "장향숙 의원이 17대 국회에 입성하고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제정되며 장애인 인권이 신장된 것과 같은 맥락에서 20대 청년들이 국회에서 20대 세대를 대표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경귀 원장은 "젊은 층의 근본적 요구를 반영하려면 젊음의 현장으로 달려가 듣는 것이 우선"이라며 "진정으로 젊은이를 우대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한나라당은 강남에, 민주당은 광주에 공천을 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도 "과거 정치권에 영입되었던 '젊은 피' 386세대가 지도부 눈치 보느라 엎드린 것처럼 이러한 한계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시민토론단도 찬반으로 나뉘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정치권에 ‘젊은 피’ 청년들이 핵심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가 하면 "20대 한 두 명이 비례대표가 된다고 해서 변화가 일어날 거 같지 않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20대 청년 비례대표제'를 두고 거침없는 20대들과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격론이 펼쳐질 대한민국 20대 소통의 장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14일 밤 12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