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 韓증시에 이어 홍콩증시 상장 추진

입력 2011-12-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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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이 한국 증시 상장에 이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3일 중국원양자원에 정통한 관계자는 “내부 경영진들이 홍콩증시에 상장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측 관계자들과 함께 이 내용을 논의했다”라며 “내년 2월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원양자원은 주식예탁증서(DR)의 해외거래소 상장의 건 등으로 내년 2월8일 서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의 홍콩증시 2차 상장에 대한 루머가 계속 나돌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월26일 2차 홍콩증시 2차 상장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다음날인 27일 중국원양자원은 “홍콩증시 2차상장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당시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은 증권사 권유로 홍콩증시 2차 상장을 권유받았지만 단기간내 결정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계획이 없다는 공시를 한 것이다.

하지만 공시제도를 살펴보면 인수ㆍ합병(M&A)건 및 풍문이나 보도 내용 등의 공시는 3개월이내에 기존 조회공시를 번복하게 되면 심사에 들어가는 조항이 있다. 이 기간이 지난 이후 15일 동안은 한국거래소에서 사후검사기간을 부여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제도팀 관계자는 "사후심사기간은 3개월 이후 15일 동안 공시를 번복하게 될 경우 추가 심사를 하게 된다"라며 "이후 45일이 지나면 전체 번복공시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에서 판단해 심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중국원양자원은 45일이 지나 홍콩증시 2차 상장을 하기로 결정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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