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던 대학 휴학생이 거주하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또다시발생했다.
13일 오전 1시경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고시원 앞에서 신모(2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구 정모(29)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신씨가 생활고 등 신변을 비관해 고시원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휴학생으로 최근 1년간 월 25만원짜리 고시원에 거주하며 만화방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왔다. 친구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씨가 평소 '돈이 없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