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 '사랑비' 스틸컷)
윤 감독은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어린이회관 꾀꼬리 극장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비'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대는 너무나 빨라 순도있는 드라마가 외면받기 쉽다"며 현 드라마 시장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나는 좀 미련해보이더라도 내가 그간 해왔던 것들을 좀 지키고 싶다"면서 "나는 언제나 사랑은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주 테마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류 드라마의 거장이라 불리는 윤석호 감독은 이번 드라마로 5년 만에 복귀했다. 그의 복귀에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기대이 쏠린 것이 사실이다.
윤 감독은 "내 이름 앞에는 어쩔 수 없이 한류라는 말이 붙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쉬는 동안 내가 나이를 좀 먹어서 (한류스타 장근석, 윤아 등)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됐다. 열심히 해서 시청자와 국내외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랑비'는 장근석(서인하, 서준 역)과 윤아(김윤희, 김하나 역)을 통해 1970년대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오늘날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그린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지난 9월 촬영을 시작, 드라마 도입부인 1970년대 분량을 대구시 계명대, 계산성당, 진골목 등에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