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내년 수출규모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2011년 수출입 평가 및 2012년 전망’보고서에서 내년 무역규모가 올해 추정치인 5570억달러 보다 7.8% 올라 수출 600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출호조는 △경제성장에 따른 신흥개도국에 대한 수출비중 증가 △자동차· 부품·일반기계 등의 호조세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원인은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부진 △선박·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부진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올해 수출 1위였지만 내년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공급과잉으로 단가가 하락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제품도 일본 정유시설 정상화·유가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 등으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및 부품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전망했다. 완성차의 경쟁력이 높아져 해외수요가 늘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태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자동차·일반기계 등 품목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월평균 500억 달러·연간 6천억 달러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