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전모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로그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26 재보선 디도스(DDos)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의 3개월치 서버 접속 로그기록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범행을 기획했다고 자백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실 전 비서 공모(구속)씨가 공범들과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경찰 수사에서는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가 시급해 10·26 재보선 당일과 전날 로그기록만을 분석했으나, 사전 계획이 있었는지 의혹을 밝히려면 장기간에 걸쳐 포괄적으로 로그기록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로그기록 분석에서 사전 서버 접속 정황이 드러나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공씨 자백은 허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배후 의혹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