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사상 최대 계약 따냈다

입력 2011-12-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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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와 208대 항공기 공급 계약…190억 달러 규모

미국 최대 항공·방산업체 보잉이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으로부터 사상 최대 계약을 따냈다.

사우스웨스트는 보잉에 208대의 항공기를 주문했으며 수주액은 최대 190억달러(약 22조21억원)가 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보잉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사우스웨스트는 획기적으로 연비가 개선된 맥스 기종 150대와 차세대 여객기 58대를 사들일 계획이다.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연비가 높은 모델을 개발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보잉737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의 이번 주문으로 737맥스를 구매한 항공사는 13곳, 판매 대수는 900여 대로 늘어났다.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의 롭 스탤라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2012년 중반까지 737맥스기의 판매대수를 1000대로 잡은 보잉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두바이 에어쇼 개막식에서 이뤄진 보잉사와 에미리트항공의 계약보다 큰 것이다.

에미리트항공은 당시 보잉 777 50대를 주문했고 이는 180억 달러의 규모였다.

신문은 업계의 통상적인 할인 관행을 감안할 때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에게 190억달러를 전액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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