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쓰나미 재현…최종 70개 육박할 듯

입력 2011-12-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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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상폐 66개사…실질심사 진행 8개사

올해 최종 상장 폐지 기업수가 70개사에 육박할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에서 퇴출된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 13개, 코스닥시장 53개 등 총 66개사. 여기에 현재 실질심사가 진행 중이거나 상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이 16개사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상장폐지 기업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전 분식회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포함됐던 신텍은 지난 7일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로 부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받았다.

관리종목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돼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던 지앤디윈텍 역시 지난 12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받았다.

이들 두기업은 위원회 통지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있으면 한국거래소는 15일 이내 상장위원회를 열어 상폐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최종 상장폐지 여부는 심의일로부터 3일이내 결정된다.

한편 현재 실질심사가 진행중인 기업은 씨티엘테크(횡령·배임), 피에스앤지(주된영업정지), 넥스텍(최대주주변경), 에이원마이크로(횡령·배임), 엔하이테크(횡령·배임), 디테크놀로지(회계처리위반), 그린기술투자(최대주주변경), 엘앤피아너스(주된영업정지) 등 총 8개사다.

한편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질심사 제도는 매출이나 시가총액 미달 등 양적 기준이 아닌 매출 규모 부풀리기나 횡령·배임 등 질적 기준에 미달되는 상장사를 퇴출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됐다.

2009년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 65개사 가운데 전체의 24.6%에 달하는 16개사가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 폐지가 확정된 반면 지난해에는 74개사 가운데 28개사(37.8%)가 관련 심사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올해는 상장폐지 53개 코스닥 기업 가운데 19개사(35.8%)가 실질심사를 통해 증시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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