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대중도 선진통일당’(가칭)이 내년 1월 11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2월 말 전국정당으로 출범한다.
보수진영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박 이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12월까지 창당 여부를 결심한다고 발표했었다”면서 “준비하고 검토한 결과 창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2월 말까지 창당대회를 하고 전국 정당으로 출범할 예정”이라며 “전국을 다니면서 지역당을 창당하고 2월 중에 전국정당 창당대회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의 재창당 움직임과 관련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려는 몸부림”며 “긴 안목으로 본다면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금 보수의 최대문제는 보수가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잃고 있다는 것”이리며 “목표와 가치를 잃고 보수가 기득권에 안주해서 자기 개혁을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날 한나라당 소속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탈당선언에 대해선 “자기 개혁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자 몸부림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창당설명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