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울산공장이 14일 바이오가스 도입을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 조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K케미칼은 바이오가스를 지속적으로 도입, 내년부터 이행해야 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양산업은 내년 말까지 생산량을 1250Nm3/h로 단계적으로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이번 MOU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47%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및 폐기물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중 효과를 얻게 된다. 또 조양산업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돼 양사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가스는 절대적으로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생분해 가능한 유기성 폐기물을 여러 단계 생화학 반응을 거쳐 분해 처리한 것을 뜻한다. 자원의 재활용과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SK케미칼 오명환 울산공장장은 “현재 울산공장은 공정 신·증설 및 제품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수준의 화석연료 사용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오가스 도입과 같은 친환경 녹색사업장(Eco Green Plant) 구축 활동을 통해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2004년부터 인근 용연 하수처리장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에코그린 플랜트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친환경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