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회장 진행 절차 확정안이 일부 공개됐다.
박 회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7일 오전에 이뤄지며, 영결식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빈소와 분향소는 확대하지 않고 현재 운영 중인 지역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강북지역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빈소, 서울 강남지역은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분향소를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에는 포항제철소와 포항문화예술회관 등 5곳, 광양은 광양제철소 인근 어울림체육관 분향소를 그대로 운영한다. 다만 서울 포스코센터 분향소의 경우 서울시민의 참배 편의를 위해 포스코센터 앞 광장 쪽으로 분향소를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이 유력한 가운데, 고인이 생전의 열정을 쏟은 포항에 안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포항시내 장지로는 포항제철소 부근 등 여러 곳을 후보군으로 두고 검토하고 있다.
유족 측 대변인인 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은 “고인은 장례를 검소하게 치러달라고 강조했다”며 “고인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이번 장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