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미래 혁신기술은 소프트웨어·소재 분야

입력 2011-12-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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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소재 기술이 미래산업을 이끌 혁신 분야로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2011년 글로벌 10대 유망기술’보고서에서 올해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하고, 10대 유망기술 중 9개 분야가 소프트웨어·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등 영향력이 컸다고 밝혔다.

10대 기술은 △웹 기반 앱 △거대 데이터 분석 △음석인식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대형AMOLED TV △줄기세포 치료제 △지능형 영상진단 △패치형 무통증 주사 △대용량 리튬 이차전지 △차세대 소형 원자로 등이다.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거대 데이터 분석 △음성인식 △영상분석 등에서 지능형 제품과 결합해 서비스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웹 기반 앱(애플리케이션) 역시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술로, 부가가치가 특정 기기·운영체제에서보다 많이 창출하는 사례로 꼽았다.

소재 기술은 리튬이온전지를 들어 분석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안정성·밀도에서 한계를 보였으나, 소재 혁신이 전고체·리튬금속 등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의 44%가 집중될 정도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 왕성하다”며 “소재 기술 역시 기존 공정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활발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10대 선정 기술이 사용자 편의성을 중시하는 면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IT 기기·환자 중심적인 무통증 주사 등의 의료기술이 주목받았다.

한국·중국이 혁신 선도그룹 대열에 합류하는 흐름도 특징이었다. 한국은 디스플레이 기술·줄기세포 분야 등에서, 중국은 차세대 원자로·바이오 분야에서 강자로 부상해왔다.

한편 이번 집계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문가·네티즌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조사했으며, 2011년 현재 세계 첨단기술의 혁신성·시장 매력도·향후 3년 이내 구현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기술 선정은 △소프트웨어 △전자·통신 △헬스케어 △일반기술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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