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쇄신파가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 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14일 회동을 갖은 박 전 대표와 남경필 의원 등 쇄신파 7명은 이날 당의 변화를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태근, 김성식 의원의 탈당으로 인한 '재창당 논란' 사태는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이르면 내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서 내년 4월 총선대비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표는 회동 직후 "당을 위한 쇄신파의 충정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고 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애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회동이 만족스러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황영철 의원도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표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며 "쇄신파 의원들은 박 전 대표와 우리의 의견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