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지로 국립 현충원이 결정됐다.
유족 측 대변인인 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은 “당초 유력하게 검토됐던 포항 대신 국립 현충원을 장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서울 동작동 서울현충원의 자리 여건이 되면 서울 안장을 우선 검토하되, 자리가 여의치 않으면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포항은 고인이 평생의 열정을 쏟아 부은 곳이기 때문에 장지로 유력하게 검토됐다”며 “그러나 포항 일대 장지 후보지는 산지를 훼손해야 하며, 불필요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영결식은 1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영결식장 역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나 서울광장 등에서 치르는 것을 검토했으나, 현충원에 영결식장이 이미 마련된 만큼 국세를 줄이고 검소한 장례를 실천하는 차원으로 현충원에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17일 7시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인예배를 진행한 뒤, 7시30분 세브란스병원을 출발한다. 고인의 영구는 청운동 자택과 대치동 포스코센터를 잠시 들른 후 동작동 서울현충원 영결식장으로 가게 된다.
한편 장례위원회는 이종상 화백을 장례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례위원은 총 60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