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적책임, 전세계 빈곤층으로 확대돼야”

입력 2011-1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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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사회적책임이 전세계 빈곤층에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기업의 사회적책임 확장 세미나’에서 라준영 가톨릭대 교수는 “빈곤층으로부터 돈을 버는 것과 빈곤층 비즈니스로 빈곤층을 돕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며 “빈곤층 대상 사업으로 고용과 소득창출을 유발하고 그들을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라 교수는 “하루 2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전세계 40억명에 달하며, 잠재적 시장 규모는 약 4조 8700억달러에 이른다”면서 “빈곤층이 수용가능한 가격과 철저한 현지화로 사업기회의 가능성은 물론 그들에게 필요한 소비를 창출해 질병퇴치, 생활환경 개선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영숙 이화여대 교수는 “저개발국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정부의 공적개발원조와 효과적으로 연계될 때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관협력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전략과 기업 지원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진 지속가능경영원 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기업들이 가진 역량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실제적 영향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홍성욱 한밭대 교수와 백숙희 한국국제협력단 민관협력실장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약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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