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15일 오후 1시40분경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 회장은 10여분간 조문한 뒤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뒤이어 빈소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고인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본인 철강 산업을 키우신 분”이라며 “국가 경제 발전에 위대한 공헌을 하셨다”고 말했다. 유족에게는 “멋진 삶을 살다 가셨다”는 말을 전했다.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조문 일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 위원장은 “‘산업의 쌀’인 철강 산업을 일으켜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신 분”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정 위원장은 “고인의 사위인 윤영각 삼정KPMG 대표와는 사제(師弟) 관계”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익공유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대화로서 난제를 풀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14일 조화를 보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을 마친 뒤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빈소를 찾았던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최순호 강원FC 전 감독은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