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에스원CRM'이 지난 6월 설립 6개월 만에 표준사업장의 법적 요건인 '장애인 고용률' 30%를 조기 달성한 이후 현재 40%까지 끌어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에스원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에스원CRM'을 설립했다.
이후 에스원CRM은 전화상담 등의 업무를 일임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삼성그룹 계열사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에스원CRM에는 전체 근로자 109명 중 중증장애인(시각·청각·지체 장애 중 1~3급에 해당하는 장애인) 20여 명을 포함한 44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는 장애인 고용률 40%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업무는 △상품상담 불만접수 등 일반 상담업무 △원격 보안장비 기술상담 업무 △일반 사무직 업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원은 효율적인 사업장 운영을 위해 전화 상담직무 및 보안관련 DB관리 등 장애인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직무를 개발했다.
사내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자동문 및 경사로 보수 등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를 진행했다.
또 비장애 직원과 장애 직원 간의 1:1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조직적응을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능률협회 주관 2011 한국산업서비스 품질지수 콜센터 부문에서 우수 콜센터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끌어 냈다.
하우훈 에스원CRM 사장은 "장애인 고용 후 기업의 성과가 덜 날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에스원CRM은 오히려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택 상담원, 통근버스 운행, 안내데스크 등 새로운 직무 개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장애인 채용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