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 복귀설 부인…“잡스 비난, MS 제품이 애플보다 잘 팔려서”

입력 2011-12-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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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사업에 모든 에너지 쏟아부을 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최근 돌고 있는 MS 복귀설을 일축했다고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그는 가족들과 시드니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와 있는 중 시드니모닝헤럴드와 인터뷰를 했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지난주 게이츠가 MS로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 그는 “나는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며 여기에 내 여생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나는 이번주에 일부 내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등 파트타임으로 MS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현재 상황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선재단은 나의 모든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부터 MS CEO를 역임하고 있는 스티브 발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포스트PC 시대의 도래를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게이츠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의 전기에서 잡스가 그를 강력히 비난했던 것에 대해서도 “잡스의 비난은 MS 소프트웨어를 채용했던 제품들이 애플 제품보다 매우 많이 팔렸기 때문”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잡스는 “게이츠는 상상력이 없고 남의 아이디어를 뻔뻔하게 훔치기만 할 뿐”이라며 “그는 아무것도 창조한 것이 없다”고 비난했었다.

게이츠는 또 “잡스는 영리했으며 나는 그와 같이 맥 소프트웨어를 위해 일하거나 경쟁 상태에 있는 것 모두를 즐겼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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