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4곳이 경남·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기관 중 처음으로 16일 합동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합동으로 착공한 기관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앙관세분석소 등 4개사다.
한국남동발전은 삼천포 화력, 영흥화력 등 5개 발전소를 운영하며 안정적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산업체와 공동연구,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인력 육성 등을 책임진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업의 건강진단, 자금, 마케팅, 연수 업무를 현장에서 지원한다. 중앙관세분석소는 마약류 등의 수집분석을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수출·입 물품의 합리적 관세를 위한 분석 기능을 맡는다.
이번에 착공하는 사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도록 건물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의 최고 등급을 취득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 에너지절약형 건물로 건설된다.
기관별로 한국남동발전은 에너지효율 1등급과 태양광 및 지열을 이용해 연간 97만7055㎾의 전력 대체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은 물론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해 명품 신사옥으로 건축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도 지열, 태양광에너지 설비를 적용,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건립된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옥상조경과 빗물재활용시스템, 서향의 일사량 차단, 대지면적으로 35%에 해당하는 녹지공간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내년까지 모든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겠다”며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정주여건과 각종 부대복리시설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