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액션 전문 케이블 채널 슈퍼액션에서 16일 '무등산 타잔 박흥숙'이 방영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실존인물인 박흥숙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그는 1977년 4월20일, 광주 학운동 무등산 중턱 증심사 계곡 덕산골에서 동구청소속의 무허가 건물 철거반원 7명 중 4명을 살해한 청년이다.
당시 언론은 철거반원들을 묶은 뒤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엽기적인 범죄 행위만을 부각시켰지만 광주 미문화원 방화사건 관련자인 김현장씨가 잡지 기고를 통해 재조명해 그의 실체가 알려지게 됐다.
중학교에 못갈 정도로 가난했던 ‘도시 빈민 박흥숙’은 이소룡 같은 액션배우를 꿈꿨다. 무등산에서 무술을 연마해 '무등산 타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강제 철거에 항거하는 과정에서 생긴 우발적 살인으로 ‘희대의 살인마’로 만들어졌고 수감 중 1980년 12월 신군부 정권 하에서 갑작스레 사형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