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TV 전파를 탄다.
MBC는 18일 오전 7시20분 특집 다큐멘터리 ‘철강왕 박태준’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3일 별세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삶을 통해 그의 리더십과 인생 철학을 조명한다.
다큐 ‘철강왕 박태준’은 그의 생애를 그대로 재조명한다. 박 명예회장은 1927년 당시 경남 동래군 장안면(현재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뒤 육군사관학교 시절 당시 대위였던 박정희 대통령과 인연을 맺는다.
박 대통령의 명을 받고 제철 산업에 뛰어든 그는 포스코 역사 40년 중 26년을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며 포스코를 세계적인 철강기업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인재 양성에 꿈을 뒀던 박 명예회장은 교육 사업에도 힘써 포항제철 회장 시절 포항공대를 비롯해 15개 초·중·고교를 설립했다.
또 포항에 국내 최초 축구 전용구장(포항 스틸야드)를 건립하는 등 축구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
제작진은 “박태준 회장은 최근 명예회장으로 재직할 때도 단 한 주의 주식도 보유하지 않았던 분”이라며 “서울 북아현동의 자택 매각대금 10억원을 2000년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할 정도로 청정한 경제인의 삶을 몸소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