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6일 오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94포인트(2.01%) 뛴 2224.8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50포인트(0.30%) 상승한 6785.0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2653.84로 18.59포인트(0.71%) 올랐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8288.22로 261.38포인트(1.45%) 상승했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96.80포인트(0.61%) 상승한 1만5933.27을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4.35포인트(0.29%) 상승한 8401.72로, 토픽스 지수는 1.46포인트(0.20%) 내린 723.56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36만6000명으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2월에 전월의 0.6에서 9.5로 급등,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10.5을 나타내며 전월의 3.6과 전문가 예상치 5.0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 위축과 확장이 갈린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일 유럽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지수 상승은 제한됐다.
코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글로벌 에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할마릭 수석 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시장의 예상보다 나아졌다”면서도 “유럽이 내년 리세션을 맞는다는 우려는 증시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낙이 1.3%, 소니가 1.1% 각각 올랐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원자재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2.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