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2만개 점포시대를 연 편의점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2만5000개의 점포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업계 총 매출도 올해 10조원을 넘어 내년에는 1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편의점협회는 올해 편의점은 신규출점수가 4513개(전년비 22.4%)로 연말에는 전년도(1만6937개)보다 3713개(21.9%)가 더 많은 2만650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총 매출 역시 2008년 이후 지속 경신되고 있는 상태로 올해 10조원 가까운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16.7% 증가한 2만4100여개, 총 매출액은 13.3% 늘어난 11조1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협회는 이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가맹 수요가 계속 증가(2010년 98.6%→2011년 98.9%)하고 있으며 슈퍼형, 카페형 등으로 입지에따라 특화한 점포가 소비자 관심을 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취업이 어려운 젊은 청년들과 주부 등 여성들의 편의점 창업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영업 중에서 사업에 실패하거나 한계사업에 직면하는 다수가 창업시장에서 ‘경영상 안전지대’로 인식되고 있는 편의점 가맹점으로 재창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한 것도 한 이유로 지적했다.
작년말 기준 가맹점주의 52.6%가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등을 운영했던 자영업자 출신으로 회사원 출신(37%)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편의점협회는 편의점의 총 매출액에서 담배와 패스트푸드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40.5%, 6.8%에 이르러 동네슈퍼와의 경쟁요소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편의점 고객의 57.2%가 회사원이고, 학생(25.1%), 가정주부(7%)로 동네슈퍼 이용 고객과도 구분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