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웨스트우드, 태국골프챔피언십 22언더파 우승

입력 2011-12-18 18:41 수정 2011-12-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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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골프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가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닷컴
세계골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아시안투어 마지막대회인 아시안투어 태국골프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웨스트우드는 18일 태국 방콕의 아마타 스프링CC(72파·639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66타(60-64-73-69)로 단독 2위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첼(남아공·69-66-66-72)을 7타차로 여유있게 우승했다.

이로써 웨스트우드는 올 시즌 한국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과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오픈, 지난 5일 남아공화국에서 끝난 특급이벤트 네드뱅크챌린지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태국골프챔피언십에서 다시 승수를 추가했다.

61타가 최저타인 웨스트우드는 대회 첫날 꿈의 스코어 ‘59타’에 1타 모자라는 60타를 쳐 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달성은 물론 자신의 생애 최저타수를 1타 줄이는데 성공했다. 60타는 아시안투어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에서 웨스트우드의 우승이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이틀간 36홀을 도는 동안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18개로 20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슈워첼에 11타차를 보였다.

4라운드 16번홀까지 웨스트우드는 2위 슈워첼에 6타차. 그런데 배를 타고 그린에 도달해야 하는 시그니처홀인 부유(浮遊) 그린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왼쪽 벙커에 낙하했다. 웨스트우드의 클럽 리딩엣지가 두껍게 맞은 볼은 벙커를 벗어나지 못했고 3번째 샷은 핀을 지나쳤다. 하지만 1.2m거리의 퍼팅을 보기로 잘 막았다.

11번홀 이글, 12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며 막판 추격에 나섰던 슈워첼은 그러나 14번홀 보기에 이어 17번홀에서 버디기회를 놓치고 1m도 안되는 짧은 거리도 홀을 벗어나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위에 만족해야했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합계 2오버파 290타(73-70-73-74)로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필리핀의 주빅 파군산(왼쪽)이 아시안투어 킬라한 회장으로부터 올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트로피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닷컴
한편, 필리핀의 주빅 파군산이 올시즌 아시안투어에서 78만8298달러를 벌어들여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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